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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패드 프로의 40만원대 매직 키보드를 대체할 3가지 옵션
    iOS/Guides 2020. 4. 2. 17:34

    지난 3월 18일 아이패드 프로 4세대가 새롭게 공개되면서, 아이패드 프로 3세대와 4세대에 모두 호환되는 케이스 일체형 키보드인 Magic Keyboard를 공개하였다. 특히, 이번 Magic Keyboard는 키보드와 케이스 역할뿐만 아니라 iPadOS 13.4에 정식적으로 지원하는 트랙패드가 추가되었고, 가로모드로 세워두더라도 편하게 USB-C포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패스쓰루 USB-C 포트를 추가하였으며, 플로팅 칸틸레버라 부르는 공중에 뜬 듯한 특유의 스탠딩 기능을 포함한다.

     

    iPad Pro 4세대의 출시와 함께 트랙패드가 탑재된 Magic Keyboard가 공개되었다.

     

    5월에 공개를 앞둔 Magic Keyboard는 2018년형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호환이 되는데, 11형의 경우 38만 9천 원, 12.9형의 경우 44만 9천 원의 무지막지한 가격이 책정되었다. 미국 정가가 각각 299 USD, 349 USD로 책정된 점을 감안하면, 최근 기타 애플 제품에서 볼 수 있듯 제법 합리적인 환율로 국내에서 들어온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pple Pencil이나 USB-C 허브 등 각종 액세서리를 구매한다고 생각하면 거의 본체 가격과 맞먹는 수준의 비용이 드는 만큼 다소 부담스러운 것 역시 사실이다. 

     

    또한, Amazon의 상세페이지를 참고하면 이들의 출고는 5월 30일 부터 진행이 될 것처럼 표시되었는데, 어쩌면 국내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출시 이후 한동안 기다려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게시글에서는 이 Magic Keyboard를 대체할 몇 가지 아이디어를 비교하여,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각 제품은 애플의 정품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일부 써드파티 제조사의 제품을 포함하지만, 아이패드 프로의 기능을 충분히 살리면서 디자인도 어느 정도 어울리는 선에서 선정하였다.

     

    대안 1: Smart Keyboard Folio + Magic Trackpad 2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대안은 바로 기존의 아이패드 프로만을 위해 제작된 애플의 Smart Keyboard FolioMagic Trackpad 2를 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iPad Pro 4세대를 위한 Smart Keyboard Folio는 현재도 판매중이다.

     

    Magic Keyboard의 플로팅 칸틸레버만큼 자유롭지는 않지만, Smart Keyboard Folio는 두 가지 거치 각도를 제공한다. 또한, Magic Keyboard와 마찬가지로 아이패드 프로의 전후면을 보호하는 커버 역할도 할 수 있다. 이들의 무게는 11인치에서 297g, 12.9인치에서 407g으로 키보드의 방식이 다른 점을 감안할 때, Magic Keyboard보다 가볍게 휴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출시된 Magic Keyboard에 대해서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키보드의 입력 방식이 기존의 Smart Keyboard Folio와 같은 형태가 아니라 오히려 MacBook의 Magic Keyboard에 더 가까운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물론 타건감은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주겠지만 아무래도 소음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 부분에서 조용한 타이핑이 가능한 기존의 Smart Keyboard Folio를 더 선호할 수 있다. 물론, Smart Keyboard Folio는 조용하지만 특유의 가볍고 얕은 키감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분명히 호불호가 갈리는 타건감을 보여줬다.

     

    대기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Smart Keyboard Folio는 2020년형에 호환되는 제품의 정가는 11형의 경우 22만 9천 원, 12.9형의 경우 25만 9천 원으로 책정되었다.

     

    마찬가지로 애플의 정품 액세서리이기 때문에 월등히 저렴하다고 할 수 없지만, Magic Keyboard에 포함된 트랙패드 대신 무선 마우스나 별도의 트랙패드를 갖고 있다면 비교적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휴대하기에도 괜찮은 Magic Trackpad 2

     

    특히 기존에 Mac을 사용하면서 Magic Trackpad 2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라면 이 Smart Keyboard Folio와 트랙패드를 같이 활용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일 수 있다. 앞으로 대부분의 앱에서 마우스 혹은 트랙패드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생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agic Trackpad의 경우 군더더기 없이 아주 슬림한 디자인을 채택하였고, 231g 수준의 중량을 가져 파우치에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수납하여 휴대하기에도 괜찮은 선택이다. Magic Trackpad 2의 정가는 색상별로 다른데, 실버는 14만 9천 원, 스페이스 그레이는 16만 9천 원으로 책정되어있다.

     

    Magic Trackpad 2를 새로 구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데, 몇 가지 고급 제스쳐를 빼면 기존의 블루투스 마우스도 편하게 조합하여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대안 2: Keys-to-go + Smart Folio + Magic Trackpad 2

     

    두 번째 대안은 써드파티 키보드에 스탠드 처럼 사용할 수 있는 커버인 Smart Folio, 그리고 앞선 대안에 포함되었던 Magic Trackpad 2를 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시중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블루투스 키보드가 나와있지만, 아이패드의 기능을 모두 살리는 블루투스 키보드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중 필자가 가장 추천하는 키보드는 바로 Logitech의 Keys-to-go라는 제품이다.

     

    필자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아이패드용 블루투스 키보드 Keys-to-go

     

    이 제품은 Windows와는 일부 다른 Mac의 키보드 배열을 채택하여 각종 단축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Mac과 iOS에서만 작동하는 각종 기능키를 제공한다. 또한, 제품에 이음새가 없어 액체를 흘리거나 먼지가 묻어도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 또 하나, 이 키보드의 두께는 단 6mm에 불과하며 무게는 180g에 불과하여 파우치에 아이패드와 함께 넣어 다니면 매우 좋은 휴대성을 자랑한다.

     

    아이패드는 눕혀서도 사용하지만, 특히 키보드와 함께한다면 세워서도 많이 사용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스탠드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애플의 전용 커버인 Smart Folio를 추천하고 싶다. 많은 써드파티 제품이 있지만, 유격 혹은 마감 퀄리티나 디자인 요소를 감안할 때 이만한 제품은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커버없이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각종 써드파티 스탠드를 이용해보자.

     

    한번 쓰면 헤어나올 수 없는 Apple의 공식 스마트 커버

     

    사실 이 대안은 필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대안인데, Smart Keyboard Folio와 Magic Keyboard는 아이패드 본체와 일체화되어 휴대하기 편리하지만 딱 그 기종에만 호환된다는 점이 항상 아쉬웠다. 대신에, 이렇게 각 제품을 사용하여 '모듈화'하면 필요한 제품만 갖고 다녀도 되고, 새로운 하드웨어를 구매하거나 동시에 이용할 때 새로 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대안 3 Brydge Pro + (4월 중 출시)

     

    마지막 대안은 Brydge사에서 제작중인 Brydge Pro+ 인데, 마치 MacBook의 하단부처럼 생긴 키보드로 유명한 Brdge Pro에서 트랙패드를 탑재한 형태이다. 새롭게 출시될 Brydge Pro+는 이전작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힌지를 이용해 아이패드와 결합하는데, 이러한 구조로 인해 0-180도 까지 펼쳐서 아이패드 프로를 세울 수 있다. 또한, 5월 중에 출시될 Magic Keyboard처럼 키보드에 백라이트를 탑재하였고, 트랙패드는 멀티 터치를 지원하여 고급 제스처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전작에 트랙패드가 추가된 Brydge Pro Plus

     

    아이패드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Magic Keyboard와는 달리 Brydge Pro+는 별도의 충전이 필요한데, 한 번 완충으로 백라이트를 껐을 때 최대 3개월 까지 이용 가능하며, USB-C type 충전을 채택하였다. 다만, 0-180도 까지 젖혀지는 이 키보드가 과연 얼마나 무게중심을 잘 잡아줄지는 제품을 사용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중심을 잡기 위해 제품의 중량이 다소 나가지 않을까 우려된다.

     

    공식홈페이지에서 Pre-Order를 받고있다.

     

    4월 중순부터 배송이 시작되는 이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리오더를 받고있다. 이들의 정가는 11형에서 199.99 USD, 12.9형에서 229.99 USD로 책정되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경우, 직배송을 지원하지만 배송대행지를 경유하는 것이 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 USD를 넘지않는 11형의 경우 배송대행지를 이용하여야만 관부과세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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